임영웅 사진 도용 사기 업체 경찰 수사…피해액 최대 9억원 추정

[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가수 임영웅의 사진을 무단 도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업체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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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찰에 따르면 전국 각지 경찰서에 업체 A사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다수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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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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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는 자사가 운용하는 태양광, 풍력발전소 펀드에 투자하면 연 146%의 고수익을 매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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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홈페이지에 임영웅이 자사 모델인 것처럼 사진을 게재해 홍보했지만, 해당 사진은 임영웅이 모델로 하는 광고 사진으로 A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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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해당 허위 광고를 인지하고 "법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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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여 피해 현황을 공유하는 등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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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 사용이 늘면서 유명인 사진을 무단 도용한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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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송가인이 SNS 투자 광고에 자신의 사진이 무단 도용되자 법적 대응에 나섰고, 배우 정호연 역시 사진이 도용돼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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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김종민, 송은이, 김숙, 홍진경, 유재석, 정성화, 황현희 등 많은 유명인이 투자 사기에 무단 도용돼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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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해 송은이를 비롯한 몇몇 유명인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경우에도 투자 권유, 광고를 하지 않는다. 투자를 유도하는 사칭에 절대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