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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암표가 500만원" 공연·스포츠 입장권 암표 근절 위해 추첨제 도입 검토…찬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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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4. 4. 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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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공연 및 스포츠 경기 입장권 부정거래(암표 매매) 근절을 위해 입장권 추첨제 도입을 검토한다.

권익위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 부정거래(암표) 근절을 위한 현장감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인터파크, 예스24, 멜론티켓 등 주요 예매처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권익위는 암표 규제와 관련 현행 법·규정의 한계를 분석하고 제도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추첨제 도입 방안을 포함한 개선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최근 공연 및 스포츠 경기가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덩달아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암표는 티켓 정가보다 수십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부정 행위로 즐거운 공연 및 스포츠경기 관람 문화를 해친다. 특히 개인 단위는 물론 빠른 티켓 구매를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 전문 업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유명 국내 가수 및 해외 아티스트의 콘서트와 주요 스포츠 경기 등 대형 행사 티켓을 둘러싼 암표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암표 가격은 온라인에서 500만 원을 웃돌았다.
권익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암표 관련 민원만 총 549건에 달했다.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팬들을 겨냥한 암표상들이 날뛰고 있는 것.

민성심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암표로 인한 입장권 가격 상승은 공연 및 경기의 실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관람 기회를 박탈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체육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관련 업계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암표 판매 행위를 금지할 수 있는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거론된 ‘추첨제’에 대해서는 업계나 누리꾼들도 그 효과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추첨제? 자세한 방법을 들어봐야겠지만 복불복 하자는 건가?”라고 궁금해 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추첨제에 대해 “팬덤이 많은 아티스트의 경우 티켓 구매 여부 못지않게 좌석 배분이 중요한 이슈다. 다방면으로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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