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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한지 가방, 베고냐 고메즈 스페인 총리 부인 극찬 "한지가방,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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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11. 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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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한지(韓紙) 핸드백을 매고 배우자 모임에 참석했다.

베고냐 고메즈 스페인 총리 부인은 "한지로 만든 가방이 너무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여사는 들고 있던 검은색 가방을 소개하며 "한지는 일년생 닥나무로 만들어 숲을 사라지게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위해 자연을 해치지 않는 물건"이라며 "한국에서는 친환경적인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메즈 여사는 "한국의 한지로 만든 가방이 너무 아름답다"며 "한국의 젊은 분들이 전통과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것은 지구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도 자원순환경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G20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호프 에클레즈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 부인과 파비올라 야네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부인도 참석했다.

김 여사는 전날 국립로마미술대학에서 열린 한지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국인들은 일상에서 한지를 사용해왔다"며 "방문에도 벽에도 방바닥에도 한지를 바른 한지의 방은 뜨거운 여름 햇살과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막아 주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韓紙匠) 보유자인 안치용 장인의 한지 제작 시연과 실습 특강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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