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주지훈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주지훈은 가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연예계에서 소문난 '수다쟁이'로 알려진 주지훈은 집에서는 어떤 아들이냐는 질문에 "또래 80년생 아들과 비슷하다"며 "집에서는 한마디도 안 한다. 집에 가면 '어머니, 아버지 저 왔습니다' 인사하고 어머니는 차 막히기 전에 가라고 하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가족들이 다 개인주의적이다. 명절에도 아버지는 고모들 만나러 가시고 어머니도 외가 가신다. 동생은 필라테스를 하는데 가는 길에 내려달라고 내 차를 타고 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지훈은 이날 아버지의 젊은 시절 모습과 똑같다는 소문에 대해 "조명가게'에서 노인 분장이 나오는데 그걸 보면 그냥 아버지 얼굴이다"며 "아버지가 예전에 184cm에 95kg까지 나가셨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과거 건축 노동일을 하셨다고.
주지훈은 "보통 휴가철이 있는데 우리 집 휴가는 장마였다. 해가 떠 있으면 일을 하셔야 하니까"라면서 "근데 그게 오히려 더 좋았다. 저는 아직도 비가 오는데 수영하는 느낌 그 느낌을 좋아한다. 어머니 일하시던 밭에서 놀고, 하루 종일 뛰어다니고. 그래서 이렇게 까만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어릴 때 굉장히 유복하지 않았다. 건어물 파는 곳 단칸방에 살았다. 좁고, 단열도 안 되고, 물도 연탄불에 끓여서 씻어야 했다. 근데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비 오면 엄마가 부침개를 부쳐줬다.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주지훈은 가족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엄마,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전국 방송에 나왔다"며 "아버지가 다리가 안 좋으신데 걱정하고 있다. 엄마도 지금처럼 운동 잘하면서 동생 혜란이는 필라테스 잘 되길 바란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1982년생으로 올해 42세인 주지훈은 2003년 모델로 데뷔한 뒤 2006년 드라마 '궁'을 통해 배우로 전향, 19주년을 맞았다. 2017년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로 천만 관객 배우로 등극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백강혁 역으로 열연해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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