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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석 별세, “아름다운 사람이 떠났다” 방준석 음악감독 별세…이준익·윤종신 등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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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2. 3.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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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음악감독 겸 프로듀서 방준석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방준석 감독은 이날 오전 7시께 병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위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18년 한 시사지와 인터뷰에서 “6년 전쯤 좀 고약한 형태의 위암에 걸렸다”면서 “수술과 항암 치료 등을 거부하고 자연치유법을 택했다. 지금은 다행히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고 말한 바 있다.

1994년 이승열과 함께 록 음악 그룹 유앤미 블루를 결성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고인은 음악감독을 병행하며 수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1997년 황인뢰 감독의 ‘꽃을 든 남자’(1997)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공동경비구역 JSA’ ‘신과함께’ ‘베테랑’ ‘군함도’ ‘모가디슈’ 등 수많은 작품의 영화음악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제 26회, 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 제 28회, 29회, 36회, 42회 ‘청룡영화상’ 음악상, 제 17회, 30회 ‘부일영화상’ 음악상 등 다수 시상식의 트로피를 수상했다. 2015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 기념 음악 'BIFF'를 제작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과는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 ‘소원’ ‘사도’ ‘박열’ ‘변산’ ‘자산어보’ 등 8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준익 감독은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이 없다. 정말 안타깝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2015년 ‘사도’로 제35회 영평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방준석 음악감독은 복받치는 눈물을 참지 못한 채 “상을 처음 받는 게 아닌데. 영평상도 받아 봤다. 그런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정말 감사하다. 저한테 굉장히 큰 상인가 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도’의) 이준익 감독님이 전화를 하셨다. 무슨 영화를 하신다는데 생과 사에 있는 음악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항상 그런 식으로 전화를 하신다”며 “감독님과 ‘이 영화가 무슨 영화냐’ 그런 대화를 촬영장에서 한다. ‘사도’ 같은 경우는 용서에 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럼 나에게 용서가 떨어진다. 용서를 어떻게 담을까 고민했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도 영화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모두가 같이 만드는 것이구나, 관객의 것이구나에 도달하게 되더라. 그런 마음으로 작업을 하게 되니까 행복했다”고 했다.

고인을 사랑하는 연예인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윤종신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준석씨 훌륭한 음악들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준석”이라고 애도했다.

배철수 역시 인스타그램에 방준석 음악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월 28일. 장지는 미국 뉴욕주 켄시코 가족공원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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