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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칸 영화제 개막 선언,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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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7. 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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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지난 2019년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이 제74회 칸 영화제 개막식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해 한국어로 개막선언을 했다.

봉 감독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칸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송강호도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봉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봉 감독은 이날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미국 배우 조디 포스터,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인 미국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봉 감독은 한국어로 “선언합니다”라고 외쳤고, 포스터와 알모도바르 등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영어 등 각국의 언어로 개막을 알렸다.

개막식 당일에야 참석 소식이 알려진 봉 감독은 “집에서 혼자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연락을 줘서 오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막식에 와서 영화제 오프닝을 선언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왜 제가?’라고 질문했다”며 “작년에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서 모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제에 한 번의 끊어짐이 있었는데 그 끊어짐을 연결해달라고 하더라. ‘기생충’이 영화제가 끊어지기 전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에 제가 역할을 맡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오늘 이렇게 와서 여러분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까 끊어졌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영화제는 멈춘 적이 있지만, 영화는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서 기차가 달린 후로 이 지구상에서 시네마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위대한 필름메이커와 아티스트들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년여 만에 열린 74회 칸 영화제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우리나라 영화는 경쟁 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각각 비경쟁부문과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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