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이라도 다 줘야겠다"… 심수봉, '불후의 명곡'서 큰아들 향한 애틋한 마음 표현

[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가수 심수봉이 '불후의 명곡'에서 큰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며 유산 상속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2025 신년기획 4탄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로 꾸며졌다. 이날 심수봉은 자신의 노래 '심연 그 밖으로'에 얽힌 아들과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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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은 "'심연 그 밖으로'는 아들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곡이다"라고 소개하며 노래를 부르는 도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무대가 끝난 후 심수봉의 큰아들 한승현 씨가 등장해 곡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다른 방송에서 잠깐 곡 소개를 하다가, 우리 가족의 일들을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했는데, 그게 상처가 되셔서 계속 부를 때마다 우신다"며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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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어린 시절에 남편한테 빠져서 사랑받고 싶어서 재혼했다. 어린 시절에 평생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남편을 만났다. 아들에게 상처를 너무 많이 줬다. 따뜻한 가정에서 상처 없이 키우고 싶었는데. 재혼하면서 나는 행복을 꿈꿨고 아들은 광야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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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승현 씨는 "한결같은 분이다. 최고의 어머니다. 어머니 덕분에 부족함 없이 잘 컸다"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서로에 대한 칭찬이 오가던 중 MC 신동엽은 한승현 씨에게 심수봉의 집에서의 모습은 어떤지 물었다. 한승현 씨는 "많이 다르다. 다른 분들은 어머니의 낮은 목소리만 들어보셨을 텐데 난 고음도 들어봤다"고 폭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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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이찬원은 심수봉에게 "승현 씨는 어떤 아들이냐"고 물었다. 심수봉은 "승현이처럼 착한 아이는 없을 거다. 엄마로서 해준 게 없는 것 같다. 오죽하면 유산이라도 다 줘야겠다 싶다"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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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심수봉의 말에 "축하한다. 승현아. 나랑 의형제 맺자"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수봉은 "승현이가 맏아들이라 고생이 많았다. 승현이 밑으로 동생들도 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