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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에서 납치 위기 겪었다…"공터에 차 세우고 사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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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4. 3. 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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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납치 위기를 겪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한 박항서는 2018년 U-23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이 준우승을 차지한 후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베트남에 귀국하던 중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납치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박항서는 "밤 10시에 도착했는데 공항에 택시가 없더라. 누가 손을 흔들면서 '택시'라고 하길래 나를 아는 줄 알았다. 차를 탔는데 음악이 좀 이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톨게이트를 지날 때 돈을 내야 하니까 지갑에서 돈을 꺼내려는데 자꾸 내 지갑을 보더라. 기사가 한국 돈 만 원을 주면서 베트남 돈과 바꾸자고 하더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택시가 갑자기 산길로 향하자 박항서는 수상함을 느꼈다. 그는 "공터에 차를 세우더라. 아내에게 침착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끌려왔구나 싶었다"며 "차에서 내리더니 종이를 가져와서 사인을 하라더라. 한 10명 정도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나를 알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항서가 차에서 내리자 일행들이 '미스터 박항서'를 외쳤다. 그들은 자신을 알아봤다고 생각했다는 박항서는 "기사하고 나눈 얘기를 추측해 보니 '박항서 빨리 보내'라고 하는 것 같았다. 대장 같은 사람이 차를 태우더니 집에 가라고 하더라"며 "그때는 황당했지만 지금은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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