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다골 기록, 36년만에 차범근 넘어 18,19호 골 작렬

[스타인뉴스 안장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자존심인 국가대표 손흥민(30)이 36년만에 차범근이 세운 유럽 정규리그 한국인 한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런던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022 시즌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동료인 데얀 클로세브스키의 도움을 받아 시즌 18호골을 작렬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도 주특기인 왼발 감아차기로 19호골까지 집어넣어 토트넘의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팀에서 세운 한국인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인 17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연속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3골 뒤진 2위로 올라섰다. 이는 17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앞선 것이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은 "득점왕은 언제나 나의 꿈이다"면서도 "그러나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UCL(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고 거기서 플레이하길 원한다"고 했다.

UCL에 진출하려면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어야하는데 현재 간당간당 4위를  달리는 토트넘은 5위인 아스널이 강력한 도전을 받고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승점차는 겨우 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