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출연해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수미는 “어머니에 대한 특별한 사랑과 미움이 있다. 미움은 너무 어렸을 때부터 저를 피아노, 웅변, 미술, 가야금, 발레, 피겨 스케이트 등 온갖 걸 다 시키신 것이다. 공부도 항상 1등을 해야 했다. 바쁜 어린이였는데 그게 늘 행복하지는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탈리아에 처음 유학 가서 느꼈던 게 해방감이고 자유였다”는 그는 “독립심이 딱 생겼는데 얼마 지나고 나니까 사람들이 ‘한국에서 공부했어? 믿을 수 없어’(라고 하더라). 어머니께서 그렇게 저를 믿어주셨던 게 결과물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몇 년 전에 들었을 때 결심했다. ‘마더 (Mother)’라는 음반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온 세상의 어머니들이 듣고 싶으셨던 그분들을 위한 음반을 만들자 (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수미는 “어머니는 ‘너무 좋았어, 너무 잘했어’ 이런 말씀을 한 번도 해주신 적이 없다. 그러다가 가끔 ‘너 오늘 저녁 안 먹었지? 고음에서 소리가 좀 달리더라.’ 어머니이신데도 엄청난 비평가다. 제 관객 중에서 제일 무서웠던 분이 어머니”라고 회상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은 어머니께서 제 무대를 못 보고 계셔서 안타깝다”며 “어머니가 기억하셨으면 하는 딸의 모습은 해주신 김치찌개라든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 그런 소박했던 순간들을 어머니가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아니라, 엄마의 딸”이라고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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