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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심경, 왕따 논란에 대해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았다” 심경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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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2. 4. 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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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29·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보름은 1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언니2’에 출연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보름은 같은 대회 팀추월 종목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은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팀추월 한 조를 이뤘지만,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크게 뒤쳐진 채 두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해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내용이었다.

‘왕따 주행’의 주동자로 지목받은 김보름은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지만, 이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020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김보름은 지난 2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매스스타트 종목 5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름은 2018 평창 올림픽에 대해 언급했다. 김보름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허리 디스크가 좋지 않았다. 디스크가 흘렀다”며 대회 전 허리가 몸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또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렸고, 나는 세계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기대가 컸다. 기대가 많이 쏟아져 부담이 컸지만 좋은 성적을 목표했다”며 대회 전 상황을 전했다.

‘왕따 주행’ 논란의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보름은 “팀추월 종목에서 뒤처지는 선수가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월드컵에서도 매 번 한 팀씩은 꼭 발생하는 일”이라며 종목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스피드 스케이팅은 50km/h 이상의 속도로 달려 관중석의 소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팀추월의 경우 뒤처지는 선수가 사인을 주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 ‘아!’ 같은 굵고 짧은 사인만 있어도 된다. 하지만 당시 나는 사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두 바퀴에서 빨리 끌고 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탔다”며 덧붙였다.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기에 함부로 말을 못했다”며 “나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언젠가 모두가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팀추월 이후 이틀 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평생을 준비한 평창 올림픽이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며 대회 중 포기를 고민했음을 고백했다. 또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크게 아쉬움이 없다. 물론 금메달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게 나에겐 큰 의미다”라며 당시의 은메달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김보름은 지난 2월 노선영에 소송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선영이 2017년 11월~12월 후배 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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