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기은세 남편, "잘 노는데 술도 안 마셔, 바른 말만 해서 할말이 없다" 남편 팗불출 소개

연예in뉴스

by 메디먼트뉴스 2022. 4. 20. 08:50

본문

[스타인뉴스 한정연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기은세가 출연해 수차례 이별통보를 받고도 남편에게 청혼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9일 MBC 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배우 겸 인플루언서로도 활약 중인 기은세가 출연했다.

이날 기은세가 출연하자 지석진은 "기은세 본명? 비욘세가 생각난다"고 하자기은세는 "본명은 변유미작명소에서 부모덕이 이름에 없다고 하셨고 기은세로 개명한 것"이라며 "이름 바꾼지 벌써 17년 정도, 너무 오래됐다"고 답했다.

이어 기은세는 이이경과 구면이라며 "'태양의 후예' 대본리딩에서 봤다. 나도 갔다가 안 나왔다 (왜 안 나왔는지, 역할이 사라진 이유를) 저도 잘 모른다"며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이경 너무 연기 잘하더라 테스트 촬영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은세는 '태양의 후예' 대본 리딩 후 취소된 캐스팅에 대해 "엄청 슬펐지만 그런 일 한 두 번 아냐,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지석진은 기은세가 인스타그램 '70만'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라고 언급, 기은세는 직접 요리를 하는 등 광고같은 퀄리티로 촬영한다고 했다. 기은세는 "좋아해주기 시작한 게 집안일을 하면서부터다"며 "소소한 인테리어를 공유, 다양한 취미를 함께 공유하게 됐다"고 했다.

기은세는 "결혼을 하기로 마음 먹을 땐 꿈(연기)을 접어야겠구나 결심했는데 SNS란 것이 생겨 일을 다시할 줄 몰라, 예상치 못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다. 지석진은 "이렇게 보면 인싸인데 실제 성격은 어떤가"라고 질문, 기은세는 "인싸가 무슨 말이냐"며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뜻을 뒤늦게 알게된 그는 "완벽한 인싸 아냐, 혼자있는 걸 못 견딘다"고 했다.

SNS하게 된 계기를 묻자 기은세는 "지인의 소개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사람들 관심에 재미를 느꼈다"고 했다. 70만 팔로워들이 좋아해주는 이유에 대해그는 "살림을 해서 그런 것 같다"며 인테리어, 패션 등 여러가지 관심이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모두 만능인 기은세를 보며 "남편이 부럽다"며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가 나왔다. 결혼 10년 차라는 기은세는 "결혼 후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띠동갑 남편을 언급, 평소 지적하고 싶은 순간이 있는지 묻자 "남편이 특이하긴 하다, 걱정시킨 적이 없어, 너무 일찍 들어와서 언제 나갈거냐고 물을 정도다"며 "밖에서 친구 만나면 불편하긴 해 우리 집으로 그냥 가서 같이 어울린다"고 했다.

그만큼 남편은 흠잡을 데가 없다고. 기은세는 "잘 노는데 술도 안 마셔, 바른 말만 해서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 남편과 만났는지 물었다. 기은세는 "남편이 워낙 잘생겼다. 처음 만났을 때 신랑이 39세였는데 나이보다 훨씬 동안이었다"며 "슬림하고 그 사람만의 분위기가 있었다. 첫눈에 반한 것보다 첫 만남에서 부담없이 봤다, 연애를 할 거라 생각도 못 했다, 배우로 성공하겠다는 야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회상했다.

이어 기은세는 "첫 만남 후 6~7개월 후 드라이브 가자고 연락이 왔고 그날 갑자기 이상하게 눈이 맞았다. 함께 철길을 걷다가 첫 뽀뽀했다"며 수줍어했다. 사실 나이차 부담감은 있엇다고. 기은세는 "끌리지만 확신은 없었다. 남편도 몇 개월 동생으로 지내 여자로 본다는 생각 못했을 것, 확신은 없지만 그냥 그저 갖고 싶었다"며 저돌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은세는 "하지만 헤어지지 않고 평생 행복하게 살거란 확신은 없었다. 남편 성격이 똑부러져, 대쪽같다"며 "초반부터 '헤어져!'라는 말을 많이 당해 내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차였었다고. 기은세는 "1년 정도 만나다 헤어졌고, 다시 만나고 싶단 말보다 결혼하는 건 어떠냐고 말했다, 차이고 나니 오기였던 것 같다"며 "처음 느껴본 아픈 감정이라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후 기은세는 "힘들어서 결국 남편 집을 찾아가 문을 열고 내가 들어가려고 하니 제 머리를 잡고 못 들어오게 (방어해 막은 것) 하더라, 어딜 술을 마시고 오냐며 나가라고 했다"며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했다. 기은세는 "자존심이 있어 어떻게든 들어갔고 막상 민망해서 나왔는데 수치스럽고 창피하더라"며 "이후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예쁘게하고 다시 찾아갔다. 우리 문제를 해결할 길이 있다고,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말했다.

기은세는 "난데없는 청혼에 남편이 웃더니 한 달의 시간을 갖고 헤어졌다"며 스펙터클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기은세는 "프러포즈를 단호하게 남편이 거절해, 시간이 흘러 우연히 만나게 됐고 먼저 남편이 연락했다, 아무 일 없었단 듯이 다시 만났는데, 나도 내심 전화를 기다렸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사실 결혼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 생각해, 성격이 워낙 대쪽같기 때문, 영원한 내편은 없다고 한다. 내가 이런 성격을 견딜 수 있을까, 불안한 생각을 하면서 엄마한테 한번 갔다오는 한이 있더라도 결혼해보겠다고 했다"며 이혼생각까지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게 남편의 매력이라고 하며 남편을 향한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

기은세는 "근데 진짜 나쁜 남자아니다 대쪽같은 명확한 남자, 그나마 다행인건 그 모험을 했는데살면 살수록 좋다"며 "이성 이상의 사람이 더 끌리게 됐다. 남편의 생각도 바르다, 남편과 함께하니 성장을 많이 했다"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기은세의 데뷔 때 얘기를 나눴다. 잡지모델 데뷔 후 의류브랜드 전속모델로 활동했다는 그는 직접 응모해서 3등으로 합격했다고 했다. 이후 대구에서 상경했다는 것. 아이돌 연습생 준비도 좀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기은세는 "노래 못하면 랩하던 시절, 근데 데뷔하기 전에 회사가 망했다"며 "잘 됐으면 걸그룹 멤버 데뷔했을 것 하지만 안 하길 다행이다, 가수 쪽은 정말 아니다"며 민망해했다.

이어 연기자 데뷔작으로 '좋은 놈, 나쁜놈, 뛰는 놈'을 언급, 연예계 생할 역경과 고난이 많았다는 그는 "항상 거절의 연속, 뭐 좀 하려면 다 엎어져 잘 안 됐다"며 "30대 때 연기도 계속 하고 있었으나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SNS 덕에 인플루언서란 말이 생겨 자존감이 좀 생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기자의 길이 더 힘들어졌다는 기은세는 "그 길을 다시 못 가겠더라 감독님이 미팅하자는데 두려워서 안 간다고 해, 평가받고 자존감 떨어질까 걱정했다. 하지만 꿈에 대한 미련은 그대로더라 한 편으론 가고싶기도 했는데, 어느 날 매니저 권유로 '왜그래 풍상씨' 출연하게 됐다"며 비화를 전했다. 기은세는 "당시 부담감으로 만족할 만한 연기를 펼치지 못 했지만 행복했다. 작은 역할이라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고 돌아봤다.

앞으로 인생장르를 묻자 기은세는 "어드벤처, 앞으로 어떻게 갈지 모른다"며 "그럼에도 배우로 성장해서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다양한 일들도 경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석진은 팔로워 천만과 원하는 감독과 작품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건지 묻자고민 없이 후자를 택한 기은세는 "지금 감사하게 생각해 더 돈을 잘 벌고자 욕심보다 행복하기 위해 하고싶은 연기를 하고 싶다" 며 덧붙였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