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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생활고 고백, "집 월세 못내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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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2. 4. 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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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가수 리치가 과거 이글파이브와 솔로 가수로 활동할 당시의 경험담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지난 11일 ‘수원에서 펍 사장님 된 이글파이브 막내 근황.. 가게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리치는 경기도 수원시에 펍을 개업한 근황을 알렸다. 그는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께 나의 존재를 될 수 있으면 잘 안 알리려고 한다. 맛으로 승부하고 싶었다"며 "가게를 공개하는 것도 처음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글파이브로 데뷔한 나이가 13살이었다는 리치는 현재 아들 나이가 11살이 됐다며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했다.

리치는 "데뷔 당시 내가 걸그룹 누나들을 괴롭힐 수 있는 유일한 1인이었다"며 "핑클 누나들이 지나가면 괜히 가서 머리를 잡아당겼다. 효리 누나와 옥주현 씨 머리를 잡아당길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신화, god, OPPA, 베이비복스, 핑클 등 형, 누나들에게 애교를 부리면 분위기가 환해졌다"고 웃으며 추억했다.

또한 리치는 90년대 당시 누렸던 뜨거운 인기를 회상했다.

그는 "사무실에 가면 1톤 화물 트럭 만큼의 팬레터가 매일 왔다. 내가 제일 많이 받았다"라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날 나랑 형들이랑 샤워를 끝내고 발가벗고 화장실을 딱 나오는데 갑자기 건너편에서 플래시가 파바박 터지더라. 건너편 복도 창문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이었다. 매니저 형들이 달려가서 그들을 잡았다. 사진을 찍은 일회용 카메라를 다 회수해 왔더라"고 말했다.

음악 방송 뿐만 아니라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는 "정말 안 나가본 예능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다"며 "'가족오락관', '체험 삶의 현장' 등에 나갔다. 특히 '체험 삶의 현장'은 너무 재밌었다. 솥뚜껑을 만들고 문어 잡는 배에 타기도 했다. 미나리를 캐기도 하고 한국 민속촌에 가서 볏짚으로 지붕을 만들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리치는 왕성한 활동이 끝난 후 현실을 마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인이 되기 전에는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현실을 마주쳤다. 사랑을 덜 받게 되면서 나를 떠나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인들이 내가 나이가 들어서 인기가 떨어지니까 떠났다. 그 걸 받아들이기가 힘들더라. 내 주변엔 항상 사람들이 있었는데... 병에 걸린 수준이 아니고 정말 큰일 날 상황까지 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23살 때 자취를 하던 리치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월세를 못낼 정도였다고도 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보니까 월세를 못 내기도 했다. 어느 날 집에 들어갔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있더라. 집주인이 월세를 안 냈다고 못 들어가게 바꿔 놓은 것이다. 월세를 안 내면 문을 못 열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리치는 "누구한테 돈을 빌리지도 못하겠더라. '너 활동도 많이 했는데 돈이 없어?'라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돈 이야기를 못했다. 나는 지금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데 누구 하나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갈 곳이 없어서 지하에 운동하는 장소에 가서 자고 아침에 나왔던 것 같다. 당장 지금 일을 할 수도 없으니까 쫓겨 났다"며 한때 힘들던 시간을 돌아봤다.

리치는 1998년 그룹 이글파이브로 데뷔했다. '오징어 외계인'이란 히트곡에 이어, 2001년 솔로곡 ‘사랑해 이 말밖엔’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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