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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로몬 팬 기만 사과,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을 만큼 파렴치한 일"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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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2. 3. 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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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가수 이솔로몬이 팬 기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솔로몬은 16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을 만큼 파렴치한 일"이라며 "저는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이솔로몬은 팬들이 선물한 옷을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전달해 여자친구가 이 옷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이솔로몬에게 정중히 이에 대해 묻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는데 오히려 계정을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팬들은 이솔로몬이 거액의 개인 마이크를 선물받으면서 팬덤 이름, 표식 등을 새기는 것을 반대했다고도 주장했다.

입을 닫고 있던 이솔로몬은 "미안하고 고맙다"고 자신의 속내를 밝히면서도 여자 친구에게 팬들의 선물을 준 것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다만 '비난은 제게 해달라', '엉엉 울고 있을 아이에게 사탕 하나 건네지 못해 미안하다' 등의 표현으로 팬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다시피 했다.

그는 "앞서 일어난 일의 여하와 상관없이 미안하고 또 고맙다"며 "온전히 말할 수 없는 사실, 추측과 과장에 불어난 소문부터 제 삶에 일어났던 일들,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을 만큼 파렴치한 일까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일들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부족한 게 참 많은 사람이다. 완벽한 적도 없고 완벽할 수도 없는 사람이다. 비록 제 삶에는 상처가 남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도 상처가 남겠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라며 "그 모든 비난은 제게만 해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솔로몬은 "엉엉 울고 있을 아이에게 사탕 하나 건네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모두 다 제 탓"이라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이들과 덩달아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우리의 모니언즈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보낸다"라고 했다.

이솔로몬은 TV조선 오디션 '내일은 국민가수'를 통해 '시인 가수'로 주목받았다. 현재는 국가단으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이솔로몬의 글 전문

조금 늦었습니다. 무엇이 어떠하건 기다려주시는 마음 앞서 일어난 일의 여하와 상관없이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지난 제 한 주간은 제게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온전히 말할 수 없는 사실, 추측과 과장에 불어난 소문부터 제 삶에 일어났던 일들,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을 만큼 파렴치한 일까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일들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참 많이 힘들어도 쉽사리 토로할 수 없는 생리와 숙명적인 직업적 윤리로 작고 큰일이 지나도 아무렇지 않은 듯 버텨내야만 합니다. 그런 중에도 의문은 꼬리를 물고 비난과 어려움은 나날이 더해져 저는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한 마디가 중해서 한 글자가 소중해 숙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저는 부족한 게 참 많은 사람입니다. 완벽한 적도 없고 완벽할 수도 없는 사람입니다. 비록 제 삶에는 상처가 남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도 상처가 남겠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과 갈팡질팡 오도 가도 못한 채 막연히 기다려주시는 분들과 변함없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는 모든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누구도 쉽사리 끊을 수 없는 믿음처럼 언제 어디서나 저는 변함없기를 노력할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 나를 모두가 등 돌린다 할지라도 저는 공론화를 조장한 이들과 그것에 밀약하여 날로 일을 키워낸 이들과 다시 제게 비난의 칼날을 들이밀던 모든 이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모든 비난은 제게만 해주십시오. 모두 괜찮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모두 저를 벅차게 사랑해주었던 마음이라는 것을 알기에 되려 미안하다는 진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엉엉 울고 있을 아이에게 사탕 하나 건네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모두 다 제 탓입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이들과 덩달아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우리의 모니언즈에게 심심한 사과와 위로를 보냅니다.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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