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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 특수 폭행 혐의 전말 "죽여버린다. 너희가 내 인생을 망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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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2. 2. 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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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스타 셰프로 알려진 정창욱의 특수 폭행 혐의 전말이 '실화탐사대'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가 셰프 정창욱의 폭행 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정창욱을 고발했던 신씨의 증언이 공개됐다. 그는 지난해 여름 하와이에서 겪은 일을 고백했다.

정창욱을 고발한 신영호 씨. 그는 "진짜 죽을 것 같았다. 한 마디라도 실수하면 진짜 죽는구나 생각했다"라며 정창욱에게 협박 당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의 악몽은 지난해 여름 하와이에서 시작됐다. 사회초년생 신영호 씨는 하와이에서 사업을 구상 중이었다. 때마침 유튜브 촬영 차 하와이를 찾았던 정창욱은 신영호 씨의 사업을 돕기로 했다. 신영호 씨가 정창욱과 그의 유튜브 채널 편집자와 함께 숙소 생활을 하고 하와이에서 운전 등을 해주면 사업을 지원해주기로 한 것.

그러나 촬영 차 정창욱 지인의 집까지 방문했던 날, 초저녁부터 술에 취하기 시작한 정창욱은 숙소로 돌아와 자정이 가까운 시간 다시 한번 술을 마시며 돌변했다. 그는 인터뷰 차 정창욱 지인에게 "셰프님이 만든 음식 중 가장 맛있던 음식이 뭐였는지 물었다"라는 신영호 씨의 말에 "감히 내 선임한테 그런 질문을 해? 내 인생을 망쳤어"라고 소리치며 격분했다.

정창욱은 약통으로 신영호 씨의 얼굴을 내리치는가 하면 성큼성큼 주방으로 걸어가 날카로운 칼을 꺼내 왼쪽 목에 겨누고 배에 갖다대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죽여버린다. 너희가 내 인생을 망쳤어"라고 소리지르며 벽과 식탁에 칼을 꽂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심각한 위협에 신영호 씨는 도망치듯 숙소를 떠났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공포감이 생생했다고. 결국 그는 지난해 9월 말 특수상해 및 폭행 죄로 수사기관에 정창욱을 고소했다.

정창욱의 유튜브 편집자로 일했던 윤씨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윤씨는 "(정창욱이) 수익의 25%를 나눠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돈을 줄 때가 되면 '이번엔 적자라서 못 주겠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말했다.

또 "정창욱으로부터 받은 임금은 한 푼도 없다"며 "촬영할 때는 욕설도 안 하고 좋은 형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카메라가 꺼지면 달라진다. 정창욱으로부터 받은 임금은 한 푼도 없었고 오히려 욕설만 들었다"고 했다.

제작진은 정창욱에게 이와 관련해 입장을 물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윤 씨는 "저희에게 연락 오는 피해자들이 많다. 똑같이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들고 싶다"라고 했다.

재일교포 3세인 정창욱은 JTBC 예능물 '냉장고를 부탁해'(2014~2015)로 얼굴을 알렸다. 유튜브 채널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를 운영했다. 지난해 9월 특수폭행, 특수협박 등 혐의로 고소당하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창욱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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