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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KIA 150억 계약, 2017년 이대호와 같은 최고액으로 '고향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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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12. 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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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나성범(32)이 드디어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나성범과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6년, 계약금 60억원과 연봉 60억원에 옵션 30억원을 포함해 총액 150억원의 계약이다.

총액 150억원은 2017년 이대호가 해외 진출 이후 6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할 당시 롯데와 4년 계약하며 기록한 KBO리그 FA 사상 최고액과 같다.

이번 FA 시장에서 100억원대 계약을 맺은 선수는 박건우(NC·6년 100억원), 김재환(두산·4년 115억원), 김현수(LG·4+2년 115억원)에 이어 나성범이 4번째다. 2017년 삼성에서 FA로 나온 최형우를 4년 100억원에 영입하며 FA 100억원 시대의 문을 열었던 KIA는 5년 만에 다시 역대 최고액 기록을 세우면서 외부 FA를 영입하는 ‘큰손’ 역사를 이어갔다. FA 역사상 외부 FA 영입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구단은 2018년 해외에서 복귀한 김현수를 4년 115억원에 영입한 LG와 2019년 포수 양의지(4년 125억원)에 이어 올해 박건우를 영입한 NC, 그리고 KIA뿐이다.

나성범은 이번 FA 최대어로 불렸다. 중장거리형 외야수가 밀집된 이번 FA 시장에서 김재환과 함께 가장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꼽히면서도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친 나성범은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FA 몸값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 이번 시장에서 일찌감치 100억원대 계약이가능한 유일한 선수로 불렸다. 앞서 박건우, 김재환, 김현수가 차례로 100억원대 계약을 찍으며 ‘광풍’이 몰아쳤고 나성범은 ‘소문’대로 역시 100억원을 훌쩍 넘은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 나성범은 광주 진흥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년 NC에 입단해 창단 멤버로 프로 데뷔했다. 올해까지 9시즌 동안 타율 0.312에 212홈런 830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하며 NC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19년 5월 베이스러닝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으며 선수 생활 위기에 직면했지만 지난해 복귀해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한 뒤 올해도 33홈런을 치며 오히려 장타자로서 다시 일어섰다.

KIA는 장타력이 매우 부족한 팀이다. 외국인 타자까지 부진했던 올해는 팀 타율 9위에 머물면서 홈런(66개), 장타율(0.336), 타점(546개) 등 장타력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장정석 KIA 단장은 “향후 몇 년간 중심을 잡아줄 장타 외야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KIA는 내·외야 모두 재정리한 필요한 팀이다. 올해 활약한 최원준마저 군 입대해 수비력까지 갖춘 나성범의 존재감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인 광주 팀 KIA로 가면서 친정 팀 NC와 작별하게 된 나성범은 KIA와 계약 뒤 “이렇게 성장시켜주시고 사랑해주셨던 NC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보내주신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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