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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자진 사퇴, 팀내 갈등으로 논란...대행 3경기 지휘 후 자진 사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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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12.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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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팀내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자진사퇴했다.

김 대행은 지난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배구인들과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지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김 대행은 지난달 23일 흥국생명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단 3경기를 지휘하고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앞서 그는 '조송화의 무단이탈 사태' 이후 배구 관계자와 팬들의 공분을 샀다. 팀의 '주장'이자 주전 세터였던 조송화(28)는 지난달 13일 훈련 도중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조송화는 설득 끝에 돌아왔다가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다시 팀을 나갔다. 당시 코치였던 김사니도 구단에 사의를 표명하고 팀을 떠났다.

기업은행 구단은 지난달 21일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이 동시에 경질하면서 팀을 떠났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후 김 대행은 서 전 감독으로부터 폭언과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고 서 전 감독이 이를 부인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사태가 커지자 배구계 관계자들도 등을 돌렸다. 프로배구 여자부 6개 팀 감독 전원이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김 대행이 설 자리는 더 좁아졌다. 결국 김 대행은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팀을 나갔다 다시 돌아와 감독 자리를 대신한 지 12일 만이었다.

한편, 김 대행은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2005년부터 코트를 누볐다.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 2005·2005-2006 V리그 세터상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2016-2017 정규리그에선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해 기업은행의 우승에 공헌했다. 해당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그는 2017년 5월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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