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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파이어족 김다현, 조기 은퇴 결심 이유와 준비 과정, 은퇴 후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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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9. 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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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채원 기자] 40대 파이어족 김다현 씨가 조기 은퇴를 결심한 이유와 준비 과정, 은퇴 후 삶에 대해 얘기했다.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란 자금을 마련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이른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을 말한다.

김다현 씨는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나는 00입니다’ 특집에 파이어족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40세에 조기 은퇴한 뒤 로망을 실현 중인 김씨는 "작년 카카오의 서비스 기획팀장으로 일하다 남편과 함께 은퇴해 1년째 백수로 지내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대기업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았기 때문에 파이어족이 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저는 2004년 다음에 계약직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그때 연봉이 1800만 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힌 뒤 "일이 재미 있어서 회사에서 원하는 것보다 훨씬 열심히 일하다보니 정직원이 됐고 한 번 연봉이 올랐다. 이후 SK로 이직하며 연봉이 뛰었으나 다시 카카오로 돌아오며 연봉이 깎였다.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고 연봉이 다시 올랐다. 차근차근 쌓아나가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조기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하루는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누워있었다. ‘남편이 왜 아플 때까지 일을 해?’라고 하는데 그때 깨달았다. ‘내가 보람만 느낄 수 있다면 무슨 일을 하든 괜찮겠다’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후 김씨는 구체적 계획 실행에 들어갔다. 은퇴자금은 5억원으로 결정했다. 가계부를 쓴다는 김씨는 금액 목표에 대해 "한달 250만 원씩 필요하다는 계산과 세금 300만 원을 더해 1년에 필요한 돈 3300만원. 남편이 연금을 받는 만 55세까지 생활비만 12년간 4억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고 여기에 여행에 필요한 돈 1억까지 더해 총 5억원이 은퇴를 위한 목표금액이 됐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 일상도 들려줬다. 김씨는 "요즘은 아침 7시에 일어난다. 커피를 내리고 1시간 정도 느긋하게 보낸다. 동네를 한 시간 정도 뛰고 와서 아점을 먹는다. 그리고 남편이랑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가능하면 떨어져서 하고싶은 걸 한다. 같이 밥 먹고 산책하고 예능보면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잔다"라고 말해 MC 유재석과 조세호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씨는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회사를 다닐 때와 퇴사 후 달라진 점도 있다고 했다. 김다현은 "회사 다닐 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소비를 많이 했다"며 "힘들 때마다 좋아하는 숙성 한우 고깃집에 남편과 자주 갔는데 이제 그 비싼 한우는 마음놓고 못 먹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기 은퇴를 꿈꾸는 예비 파이어족에게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김씨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를 먼저 생각 해야한다. 뭔가를 사거나 스테이크를 먹는 일이 행복이라면 돈이 필요하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뭔지, 알고 얼마만큼 비용이 드는지 잘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또 자신의 친언니를 언급하며 "성취감을 통해 행복을 얻는 타입의 직장인이라면 당장은 힘들더라도 회사에 다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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