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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은퇴, 내년 필리핀 대통령 선거 출마위해 복싱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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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9. 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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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박규범 기자] 내년에 있을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2)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9일 파퀴아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4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선수 은퇴를 직접 발표했다.

이 영상에서 파퀴아오는 "오늘 은퇴를 선언한다. 권투 선수로서의 시간이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런 날이 올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복싱 글러브를 내려놓으며 저를 지지해준 전 세계 팬들, 특히 필리핀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복싱이 내 인생을 바꿔줘서 고맙다. 우리 가족이 절박했을 때 복싱은 우리에게 희망이었고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를 줬다"며 "그 덕분에 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고 많은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파퀴아오는 프로 데뷔 후 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2번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통산 62승 8패 2무를 기록했으며 62승 중 KO로 이긴 경기만 39번이었다.

현직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한 파퀴아오는 내년 5월 열리는 필리핀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최근 집권당인 PDP 라반 내 그가 이끄는 계파가 파퀴아오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고, 파퀴아오는 "청렴과 투명성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정부가 필요하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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