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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도경완, 프리선언 앞두고 '삼고초려' 아내 장윤정 승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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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5. 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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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김은영 기자] 방송인 도경완이 프리 선언을 앞두고 삼고초려 끝에 아내 장윤정의 승낙을 받았다고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다.

지난 30일 방송된 '미우새'에는 도경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이날 도경완은 "장윤정이 경거망동하지 말고 얌전히 하고 오라더라. 어머니들에게 재롱도 마음껏 부리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최근 12년 동안 몸담았던 KBS를 퇴사하고 프리를 선언했다. 그는 "(프리를 선언한 지) 세 달이 됐다"고 밝혔다.

장윤정과 결혼할 당시 프리 선언을 하지 않는 게 결혼 조건이었다는 도경완. 그는 프리 선언을 앞두고 장윤정의 반응에 관해 묻자 "세 번에 걸쳐서 이야기를 했다. KBS 2TV '생생 정보통'을 진행하고 있을 때 처음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때는 대답도 안 했다. 내가 '자기야, 나도 프리를 하면 어떨까?' 했더니 '하영이 기저귀 좀 주문해'라며 완전 다른 소리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분이 줄 수 있는 엄중한 옐로카드였다. '아직 아니구나' 싶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예능을 하면서 말했을 때는 '마음의 준비가 됐어?'라고 물어보더라. 거기에 준비가 됐다고 말을 못 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아직 안됐구나' 싶었다"며 "그러고 다음 질문을 이어가지 않았다. 최종 결심을 하고 프리를 이야기를 했을 때는 별말 없이 내 밑으로 들어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KBS 2TV '노래가 좋아'를 함께 진행했던 도경완과 장윤정. 도경완은 부부 싸움 이후 촬영을 진행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매주 수요일 녹화였다. 그래서 월, 화요일에는 집안에서 되도록 안 마주치려고 했다"며 "어쩌다가 한 번 부딪혔다. 그걸 풀 시간도 없이 화요일 자정에 크게 싸웠다. 수요일 아침에 녹화라서 '큰일 났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무대에 올라가면 프로그램 이름을 크게 부르고 시작한다. 평소 같았으면 내 이름을 부르며 미소를 지어줄 텐데, 전날 싸운 것 때문에 끙끙 앓으면서 '녹화 하루종일 해야 되는데 어떡하지' 싶었다. 근데 평소보다 한 60배를 웃으면서 내 이름을 불러줬다. 그 순간 내가 졌다는 걸 느꼈다"며 "나보다 한참 선배이자 선생님이고 고수다. 이 정도면 본부장급이 아닌가 싶었다. 진짜 현명한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알렸다.

이어 "녹화가 끝나고 나서 장윤정이 매니저 차를 타고 가고 나는 자가로 퇴근했다. 그때 장윤정에게 문자가 왔는데 '술상 차려놓을게'라고 하더라. 거기에 나는 너무 고마웠다. 신호가 안 보일 정도로 눈물이 앞을 가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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