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23일 방송된 '신들린 연애' 마지막 회에서는 최종선택을 앞둔 점술가들의 진솔한 대화와 최종 커플 탄생이 그려졌다. 최종선택을 앞둔 만큼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 진실게임이 진행됐으며, 이홍조와 박이율은 "실제 연인 사이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진지한 답변으로 최종선택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반면 함수현은 무당이라는 직업 특성상 신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MC 유인나는 "마음을 따르는 게 가장 쉬운 일일 텐데 이분들한테는 그것조차 쉽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최종선택에 대해 최한나는 "갈등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홍조는 "(최종선택 때) 운명의 상대를 선택하지 않을까?"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으로 혼란을 야기했다. 박이율은 이홍조에게 마음의 진실을 물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고, 최한나를 둘러싼 두 남자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함수현은 이홍조를 찾아가 "홍조 씨와 황혼까지 봤다"며 호감을 표현했고, 유인나는 "완전 신들린 플러팅 아니에요?"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인연전의 문이 열리자 점술가들의 맞점사 대화가 시작됐다. 최한나는 이홍조에게 "운명이 가르쳐 준 길이랑 마음이 가는 상대는 다를 수 있다"고 물었고, 이홍조는 "하루 만에 마음이 요동치는데 자꾸 나에게 진심을 요구하는 건 모순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점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박이율은 최한나에게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최한나는 이를 이해한다고 답했고, 박이율은 최한나를 위한 진심 어린 축원을 이어갔다. 그의 진심에 MC 유선호는 "진짜 울컥한다"며 감동했다.
허구봉과 함수현은 엽전과 방울을 들고 인연에 대한 점사를 보기 시작했다. 함수현은 "신령님이 봤을 때 관계성의 한도가 있다"며, 허구봉도 육효점을 풀이하며 "잘 선택했네"라는 말과 함께 슬픈 표정으로 점사를 마무리했다. 유선호는 "구봉 씨 툭 건드리면 울 것 같아요"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최종선택에서 박이율은 "천천히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어"라며 최한나를 선택했고, 최한나도 박이율을 선택하며 두 사람은 최종 커플이 됐다.
함수현은 이홍조를 선택하며 "홍조 씨가 이상하게 끌리더라"고 고백했다. 이홍조는 최한나의 운명패를 내려놓고 함수현에게 다가가 로맨틱한 고백을 했다. 이로써 이홍조와 함수현 역시 최종 커플로 맺어졌다.
운명을 믿고 타인의 운명을 점치는 일을 업으로 삼았던 점술가들은 딜레마 속에서 본인의 감정을 따라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총 2쌍의 최종 커플을 탄생시켰다. 이로써 '신들린 연애'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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