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한국 대중음악과 소극장 문화 발전에 기여한 김민기 대표가 지난 21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3세였다.
김민기 대표는 작사, 작곡, 편곡, 극작, 연출 등 다방면으로 활약한 예술가였다. 특히, 양희은 시인의 시를 작곡한 '아침이슬'은 1970년대 민중 가요 운동의 상징적인 곡으로 널리 사랑받았다.
고등학교 동창 김영세와 함께 포크송 듀오 '도비두'로 데뷔한 김민기 대표는 1973년부터 1983년까지 '학전'의 전신인 '학생문화운동본부' 활동에 참여했다.
1991년에는 '학전'을 직접 운영하며 수많은 신인 음악인과 연극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썼다. 대표 공연으로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아가씨와 총잡이', '햄릿' 등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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