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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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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4. 6. 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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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축구 감독인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진이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검찰청은 손 감독과 아카데미 소속 코치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강원경찰청이 지난 3월 19일 피해 학생 부모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 조사한 결과, 4월 중순께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과 두 명의 코치는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선수들이 경기에서 지거나 훈련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손 감독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선착순 달리기 20초 안에 못 들어오는 사람 한대 맞기 약속, 엎드려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코너플래그로 허벅지 1회 가격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손 감독은 "가장 먼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논란을 일으킨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쪽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사건 발생 이후 아카데미 쪽은 고소인 쪽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며 "다만 고소인 쪽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당시 있었던 일과 이후 경위는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기억과 말이 일치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감독은 "아카데미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늘 '기본기'를 강조하고 오랜 시간 기본기 훈련을 시킨다"며 "그 순간을 극복해야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기에 나태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불호령을 내리고 집중력을 끌어올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운동장에서의 제 모습에 아이들은 처음에는 겁을 먹기도 한다"며 "그래도 훈련 시간이 끝나면 저는 아이들의 수고에 칭찬과 감사함을 전하는 것 또한 반드시 잊지 않고 아이들은 선생의 진심을 금방 알아채기 마련이라 이내 적응하여 저를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며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며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사건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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