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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희망재단 이사장, 아버지 고소 배경 밝히고 눈물… "채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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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4. 6.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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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박세리 희망재단 이사장 박세리 씨가 오늘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이사장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이번 고소가 단순한 가족 문제가 아닌 재단의 이미지 실추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하여 국제골프학교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아버지의 위조 행위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만금개발청에서 재단에 확인을 요청하기 전까지 위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아버지가 어떻게 업체와 접촉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여러 차례 채무 문제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2016년 은퇴 이후 아버지의 채무 문제를 본격적으로 알게 되었는데,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것이 터졌다"고 말했다. 또한 "마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채무 문제가 계속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과거에는 아버지의 채무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 이사장은 "오늘 이후부터는 아버지의 채무 문제에 관해 어떤 관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 가능성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부모, 자식 관계라고 하지만, 지금은 확답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서야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아버지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흘리며 1분 이상 침묵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의 눈물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고뇌와 갈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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