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 의료 파업으로 무통 주사 못 맞았다는 주장 사실 아님…의협 "정정보도 요청"

[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은 18일 배우 황보라 씨가 유튜브를 통해 제왕절개 후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주장과 관련하여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의협은 황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의료계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잘못된 정보임을 지적했다.

황보라 씨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제왕절개 출산 당시 경험을 공유하며 "의료 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황씨가 분만한 지난 5월에는 의료 파업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씨가 수술 후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황씨의 주장이 의료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악화시키고 의료계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어 다른 산모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황씨 측에 유튜브 영상의 잘못된 부분을 정정하거나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관련 언론사들에게도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의료계 파업과 무통주사는 별개의 개념이다. 무통주사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마취법으로, 의료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시행된다.

현재까지 황씨 측은 의협의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