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양경모 기자] 박지성(40) JS재단 이사장(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에 조문을 가지 못한 것을 비난하며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성 이사장은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다수의 댓글·게시글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지성 이사장의 소속사 에투알클래식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박지성 이사장이 최근 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에 조문하지 못하자 박지성 이사장과 가족에 대해 악의적 억측이 제기됐고, 심지어 박지성 이사장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에도 욕설이 쏟아졌다”며 고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엄중한 법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면서 “도를 넘는 비난을 일삼는 악성 댓글의 근절을 위해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이사장을 대신해 아버지가 대신 조문을 했고, 박지성 이사장도 유족에게 연락해 조의를 표했다고 에투알클래식은 전했다.
소속사는 “당시 존경하는 선배이자 동료 축구인을 잃은 참담함 속에 조의 표현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치 않다는 박지성 이사장의 의견에 따라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억측이 고인에게까지 누를 끼칠까 우려돼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고 유상철 전 감독은 박지성 이사장과 2002 한일 월드컵에 함께 대표팀으로 뛰었다. 고인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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