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샘물 "1999년, 이승연 덕에 두달만에 월급 30만원→720만원"

[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배우 이승연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출연했다.

먼저 이날 MC이영자는 "저는 정샘물씨를 아기 때부터 봤다"고 인사를 건넸고 정샘물은 "제가 20대 프리랜서 때였다"고 반가워했다.

정샘물은 당시 이승연의 소속사에서 해고 당한 뒤 다시 그와 함께 일하기 위해 직접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이승연의 활동 기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그를 만난 사연을 들려줬다.

정샘물은 "청계천에 가서 이승연과 대립될 만한 국내 연예인 뿐만 아니라 해외 연예인 사진을 모두 스크랩해 앞으로 어떻게 내가 해줄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언니가 저한테 '너 대단하다'고 했다"며 "그 포트폴리오를 본 뒤 '우리집으로 가자'고 해 함께 일하게 됐다. 그날로 일자리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특히 정샘물은 "그러면서 1999년 당시 30만 원이었던 월급이 이승연을 맡은 첫 달 470만 원으로 올랐고, 그 다음 달엔 720만 원이 됐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언니가 톱스타로서 몸값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 월급도 그 수준에 맞게 높여줬다"고 밝혔다.

소녀 가장이었던 정샘물은 "쉬면 안 되는 걸 언니가 알고 쉴 때 톱스타 언니들만 소개시켜줬다"며 "언니가 '얘 잘 하니까 얘 써' 라며 소개를 해줬고 당시 고소영·김희선·김지호 등을 소개해줬다. 그걸 계기로 30년 간 일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