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뉴스 김학철 기자] 충청권의 대표 정치인으로 꼽혔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증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고인은 충남 홍성군에서 태어나 양정고를 졸업, 성균관대 재학 중인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일하다 경찰로 직장을 옮겨 최연소 경찰서장(31세)을 지냈으며, 1995년 충남지방경찰청을 끝으로 경찰복을 벗고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총선 신한국당 후보로 충남 청양·홍성에서 당선되면서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에 임명됐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취임 63일 만에 물러나 '역대 최단명 총리'로 기록됐다.
관련 사건은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전 총리는 2012년 총선 출마 준비 중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 판정을 받았고, 골수 이식 등 항암치료 끝에 완치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병이 재발해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최근 병세가 악화한 후 며칠 동안 의식이 없는 등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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