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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제골 기록했지만 이란 원정에서 징크스 못 깨고 1대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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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10. 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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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광우 기자] 한국 축구가 이란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이번에도 이란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이란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1년 1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1-0 승) 이후 7경기 연속(3무 4패)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승2무(승점8)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란(3승1무·승점10)이 1위를 지켰다.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가장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은 건 큰 소득이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한국도 1974년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상대한 이후 2무 5패에 그쳤다. 해발 1273m 고지에 위치해 원정 팀에겐 낯선 환경이다. 게다가 최대 10만명이 입장할 수 있어 일방적인 홈 팬들의 응원이 쏟아진다. 이번 경기는 이란의 행정적 실수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등 해외파 트리오를 전방에 세웠으나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란보다 더 많은 8개의 슛을 했으나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아찔한 순간도 많았다. 전반 막판엔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등 역시 유럽파로 구성된 이란 공격수들에게 연이어 슈팅을 허용했다. 골키퍼 김승규는 연신 몸을 날려 공을 막아냈다.
 
흐름을 바꾼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이재성(마인츠)의 침투 패스를 받아 단숨에 수비 진영을 돌파했다. 이란 수비수가 따라붙었지만 스피드를 살려 질주했고, 골키퍼와 1대1찬스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7일 시리아전 결승골 이후 2경기 연속 득점.
 
이란은 이후 거세게 몰아부쳤다. 후반 12분에는 사에드 에자톨라이의 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았다. 한국은 결국 후반 30분 동점골을 내줬다. 이란의 스루패스를 골키퍼 김승규가 나오다가 처리하지 못했고, 아즈문이 올린 크로스를 자한바크쉬가 김승규가 비운 골대에 머리로 밀어넣었다. 33분에는 타레미의 슛이 왼쪽 골대를 강하게 때리기도 했다. 한국도 후반 추가시간 나상호(서울)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대표팀은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6일에는 이라크 원정을 떠나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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