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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근 故김자옥 언급, "아내가 아직도 살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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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디먼트뉴스 2021. 9. 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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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이하연 기자] 가수 오승근(71)이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이자 아내 故 김자옥을 그리워했다.

오승근은 지난 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안방에 아내 사진을 뒀었는데, 얼굴을 보면 괴롭더라. TV에서도 아내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린다”고 말했다.

이유는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이었다. 오승근과 김자옥은 서로의 아픈 이혼 상처를 보듬으며 1984년 재혼해 2014년 11월 16일 김자옥이 하늘의 별이 될 때까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다.

오승근은 이날, ‘아직도 많이 생각이 나는가’라는 제작진 질문에 “누구와 있든 어디 있든 생각날 거다. 30년 이상을 같이 살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아내가 아직도 살아 있는 것 같다"면서 "어디 여행을 갔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 질수도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립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 아내를 만나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나’라고 묻자, “’여보 나 왔어’라고 할 거 같다. 그러면 아내가 무슨 말 할지 다 알 것 같다. ‘어 아빠 왔어?’ 그러겠지”라며 애틋한 마음이 가득 담긴 답변을 했다.

고 김자옥은 2008년 처음 대장암 판정을 받고, 2012년 폐로 전이돼 오랜 기간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했다. 오승근은 그런 김자옥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극진히 보살폈다. 2014년 11월 14일, 김자옥은 결국 병세가 악화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유혹' '배반의 장미' 등의 드라마와 ‘보통여자’ ‘영아의 고백’ ‘목마 위의 여자’ 등 영화를 오가며 1970~1980년대 활약했다. 40대 중반에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공주는 외로워’(1996)라는 음반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 했다. 이후에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 그리고 예능까지 섭렵하며 꾸준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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